이로써 지난 약 5개월 동안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사태는 사실상 완전히 종료됐다.
충청남도는 3일 “구제역이 발생한 10개 시ㆍ군의 가축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에선 지난달 18일 이후 구제역 의심 신고가 한 건도 없어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충남에선 지난달 26일까지 9개 시ㆍ군의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이어 3일 홍성군이 전국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해제됐다.
가축이동제한 조치는 축종별 마지막 구제역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나고 임상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가축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면 가축의 출하와 재입식이 자유로워진다. 이에 따라 과밀 사육 해소 및 가축 분뇨 처리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구제역 발생농가도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되고 30일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을 할 수 있다.
충남의 가축시장은 이동제한 조치 해제에 따라 방역장비를 점검하는 등 재개장 준비를 시작했다.
충남의 8개 가축시장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지만 이달 중순쯤 재개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충남도는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과 방역 점검을 강화해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고 매몰지 보강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매몰지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로 침출수에 의한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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