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영 베트남통신(VNA)에 따르면 계간 경제전문지 '연구와 시장'(Research and Markets)은 최근호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의 활발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 한해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당초의 5.5%보다 0.8%포인트 상향조정된 6.3%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문지는 다만 "이미 두자릿수를 넘어선 물가상승률, 지속적인 무역적자 및 재정 불균형 등은 이러한 안정세를 저해하는 외부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성장률은 건설 부문의 두드러진 성과 덕택에 당초 예상치보다 높은 6.8%를 기록했으며 재정적자폭도 지난 2009년 GDP의 6.6%에 비해 지난해 4.7%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지는 "이런 재정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보조비로 통용되는 사회비용이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런 보조금 철폐는 난제 가운데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베트남은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年)평균 성장률을 8%로 책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는 각종 개발사업에 15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제7차 사회경제개발계획안을 승인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외국 지원 등을 포함, GDP 기준으로 연평균 19∼21%의 재정을 확충하는 한편 예산적자를 매년 3∼5%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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