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야권, 권력이양 공식 제안…살레 대통령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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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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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예멘 야권이 시위개시 후 처음으로 2일(현지시각) 권력이양안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살레 대통령은 “평화로운 방법으로 그리고 헌법적 틀 안에서만” 권력이양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퇴진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야당인 `공동모임당(JMT)‘은 이날 성명을 내어 ▲살레 대통령이 권력을 자신이 이끄는 집권당인 공동의회당(GPC) 소속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부통령에게 넘기고 ▲’과도 대통령‘인 하디는 국가보안청, 중앙보안군, 공화국수호군 개편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는 것 등을 비롯해 5가지를 제안했다.
 
 나머지 제안은 ▲야당이 이끄는 임시 국가통합정부를 구성해 과도 대통령과 금융·경제위기 해결에 협력하고 ▲과도 대통령과 `공동모임당’은 모든 정치세력이 참여한 국가협의회를 구성해 국민적 대화에 따른 개헌안을 마련하는 한편 ▲임시 군 위원회와 시위 및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선거를 관리할 고위 위원회를 둘 것 등이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과의 모임에서 “야권이 시위, 도로차단, 암살 등을 중단하고 위기를 끝내기를 요청한다. 야권은 일부 군부대가 가담한 반란 행위를 끝내야 한다”며 야권의 제의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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