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5일(이하 한국시간) 징계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경기 도중 욕설을 퍼부은 루니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니는 지난 2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4-2 승)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하고서 방송 카메라를 향해 두 차례 욕설을 내뱉었다.
맨유는 경기를 마치고 즉각 루니의 사과 발언을 담은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징계를 막지 못했다.
루니가 이번 징계에 불복하면 6일 새벽까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재심 결과 징계 수위가 오히려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징계를 수용한다면 루니는 9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17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에 출전할 수 없다.
12년 만의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에 도전하는 맨유로선 큰 타격을 입게 됐다.
루니는 올 시즌 들어 9골(정규리그 7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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