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빈국인 타지키스탄의 휘발유 값이 러시아의 석유 수출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자유유럽라디오(RFE/RL) 방송이 6일 보도했다. RFE/RL에 따르면 타지크 휘발유 값은 5일 현재 리터당 4.9소모니(1.10달러)로 이달 초보다 10% 올랐다. 러시아는 2주 전 타지크로 수출하는 러시아 석유류 제품 관세를 4월부터 5.3% 인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타지크 언론인 자파르 압둘로에프는 러시아가 타지크와의 정치적 문제를 경제 수단을 이용해 해결하려는 것 같다고 방송에 말했다. 그러나 쇼디 사브돌로프 타지크 공산당 대표는 러시아의 관세 인상은 순전히 경제적 목적이지 정치적 목적은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995년-2010년까지 타지크에 수출하는 석유와 가스에 대한 관세를 면제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관세 면제 조치를 취소했다. 이에 오킬 오킬로프 타지크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면세국 지위를 회복시켜 달라고 요청해 양국 실무진이 협상해 왔으나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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