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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상업시설 '에콘힐(파워센터)' 조감도.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복합상업시설 '에콘힐(파워센터)'이 자금 조달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시공사는 7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산업은행·대우건설 등 16개 출자사와 함께 4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콘힐은 총 사업비가 2조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공모형PF사업으로 지난 2008년 사업자 선정이후 3년 만에 본PF가 성사됐다. 산업은행이 14%를 출자하며 PF 금융주선을 맡았고 대우건설(15.8%), 롯데건설, 현대백화점 등 16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사업 시행자인 '에콘힐(주)'과 산업은행 등 발주처와 재무·건설투자자들이 본PF 대출 약정을 체결하고,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에콘힐 본PF가 성사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토지 공급가격이 비교적 저렴했기 때문이다. 에콘힐의 대상 토지는 감정가의 103%에 공급돼 분양가를 낮추고 사업이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사업 추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알파돔 사업은 토지가 감정가의 180%선에서 공급됐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에콘힐 사업자 선정 시에도 사업계획성에 80%의 비중을 두는 등 토지가보다 실질적인 운영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대형 PF가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서 수도권 남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에콘힐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공동 취지로 적극적인 중재 및 합의를 진행했다"며 "참여사 모두가 지난 1년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합의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본PF가 성사됨에 따라 에콘힐 사업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내 원천호수 주변에 조성되며, 연면적 70만㎡의 주거문화 상업복합단지로, 코엑스의 7배에 이르는 초대형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교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상업시설의 75%는 주거시설과 동시 개발할 예정이며 나머지 25%는 2년 뒤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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