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다 中 대륙 달린다… 올해 5만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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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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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쏘나타 이름 그대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신형 쏘나타<사진>가 한국, 미국에 이어 중 대륙에서도 달린다.

현대차 중국현지법인 베이징현대는 8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신형 쏘나타 신차발표회를 열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에는 설영흥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부회장, 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 쉬허이(徐和誼) 베이징현대 동사장 등 회사 관계자 및 주요 인사 888명이 참석한다. 출시일부터 참가자 숫자까지 모두 8로 맞춘 것은 8이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쏘나타는 지난 2009년 9월 국내 출시 이래 월평균 1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지난해 미국 출시 후 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이다.

중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세타II 엔진이 탑재된 2.0과 2.4 가솔린 모델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되는 GDI(직분사) 엔진 이전 모델이다. 전량 중국 현지 생산되나 나머지 부분은 동일하다.

중국 내에서는 엑센트(현지명: 베르나), 아반떼(엘란트라-위에둥) 등 소형차 위주였던 현대차로써는 이번 쏘나타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다.

기존 EF쏘나타가 ‘밍위’, NF쏘나타가 ‘밍샹’이었던 데 반해 이번 YF쏘나타의 경우 ‘쏘나타’ 차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지난해 12월 광저우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중국 언론사들이 ‘2011년 가장 기대되는 모델’로 꼽을 만큼 현지 기대감도 높다.

베이징현대는 올 초부터 3월까지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주요 10대 도시 순회 사전발표회를 여는 등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출시 이후도 뮤지컬 ‘맘마미아’ 중국 공연에 맞춰 메인 스폰서로 참석하는 등 문화 마케팅도 전개한다.

올해 판매목표는 5만대, 내년에는 8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재만 총경리는 “쏘나타 출시로 고급차 시장에서도 또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이징현대는 이날 신차발표회와 함께 지난 1월 미국서 처음 공개한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 ‘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도 소개한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엑센트, 아반떼 등 소형차와 투싼ix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23.3% 증가한 70만3000여대의 역대 최다 판매 기록(국내 수출분 제외)을 세웠다. 올해는 72만대를 판매하고 베이징 3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 이후부터 100만대 생산-판매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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