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9일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원석 공급업체들이 지난 3개월 동안 공급 가격을 30% 인상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업계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4~5월 이후 다이아몬드 제품의 판매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가격은 지난 수년간 세계 시장에서 연평균 5~10% 가량 상승해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2008년에는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의 회복세에 편승해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회사인 드비어스는 작년 11월 이후 3차례에 걸쳐 다이아몬드 공급 가격을 30% 가량 인상했다.
보석감정기관인 IGI의 상하이(上海) 수석대표는 “다이아몬드의 공급 가격이 소비자가에 반영되는데 3~6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다이아몬드 가격이 30% 정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하이 다이아몬드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아몬드 거래액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8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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