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이날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이 사실 고비가 되는 날인데 나름대로 잘 마무리했다고 본다”며 “이제 막다른 길에 몰려 있으며 무조건 전진만 있을 뿐”이라고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마스터스 출전이 올해로 9년째인데 이제 여러 생각도 많이 줄고 매 홀 과거 실수했던 점을 상기하며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왔다”며 “3·4라운드로 가면 중압감도 심해지지만 그동안 이를 즐겨왔던 만큼 남은 이틀간에도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긴장하면서 한홀 한홀 최선을 다해 국민들의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퍼팅 감각도 좋아졌고 코치들도 스윙에 대해 신뢰를 보낼 정도”라며 “이번 대회 우승하려면 14~15언더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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