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고문은 인사말에서 "우리는 창당 정신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나서는 것"이라며 "새진추는 당대회 결정사항을 준수하고 모범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등과 통합 논의를 진행하는 진보신당은 지난달 2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계획안'을 올렸으나, 독자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의원들 사이에서 강하게 분출되면서 계획안의 주요 내용이 수정됐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대표적인 통합파인 노 고문을 새진추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나, 추진위원으로 당내 계파가 안배되면서 '노회찬 임명안'은 이날 62%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앞서 민노당이 강기갑 의원 등을 당 '진보정치 대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진보신당도 노 고문을 새진추 위원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진보진영의 통합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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