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움직임 '정지', 6주째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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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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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값 상승세도 주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움직임이 멈춰버렸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다시 강화됐으나, 3·22대책에 포함된 취득세 완화 등의 조치는 실행되지 않아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6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별로는 종로구(0.0%)에서 시청·광화문 등에 인접해 유입되는 직장인·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소형 주택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성동구(0.0%)는 옥수 13구역, 하왕십리 1-5구역 주택 재개발 이주 수요, 신혼부부 수요 등이 소형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이다.

서초구(0.1%)는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매매수요가 소폭 증가했으며, 관악구(0.0%)는 봄철 이사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강동구(-0.1%)는 고덕 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가 삼성 반도체공장 유치로 인한 개발 호재로 기대감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전세물량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0.3% 상승했다. 오산시(0.3%)도 LG전자 및 협력업체가 많이 입주한 지역으로 근로자 수요가 꾸준하며, 인근 수원·화성 등에서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인구가 유입되면서 소폭 올랐다. 인천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대전 대덕구(1.5%), 진해(1.5%), 광주 남구(1.2%), 춘천(1.2%), 계룡 (1.2%), 충주(1.0%), 목포(1.0%), 양산(1.0%), 광주 광산구(1.0%), 김해(0.9%) 순으로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는 주춤거리며 전주 보다 0.1% 오르는데 그쳤다. 구별로는 성동구(0.4%)가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
호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진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옥수 13구역, 하왕십리 1-5구역 주택 재개발 이주수요,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중구(0.3%)는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을 중심으로 봄철 이사수요, 신혼부부 수요, 근로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나, 기존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선호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지는 모습이다.

관악구(0.6%)는 봄철 이사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구로구(0.3%)는 개봉 1구역의 재건축 이주수요에 신혼부부·직장인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에서는 화성(0.8%)은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로 근로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천(0.8%)은 신규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하이닉스 근로자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증가했다. 수원 팔달구(0.8%)는 수원시청, 경기도청이 소재한 지역으로 행정관련 근로자 유입수요가 꾸준하며, 수원지역에서 비교적 낮은 전세가격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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