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 사망자, 과반수가 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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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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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 수는 12개현에서 1만2985명으로 집계됐고, 12개 도도현(都道県)의 경찰이 파악한 사망자 가운데 연령이 확인된 것은 지난 7일까지 7935명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4398명(55.4%)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가장 컸던 현(県)별로 보면 이와테(岩手)현은 사망자 1346명 중 56.4%(759명), 미야기(宮城)현은 5788명 중 54.8%(3170명), 후쿠시마(福島)현은 742명 중 57.7%(428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주민기본대장에 따르면 3개 현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22~27%로 다른 현보다 고령자의 피해비율이 2배 남짓 높았다.

동일본 대지진을 검시한 감찰원들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대부분 익사 또는 건물과 같이 떠내려 가면서 입은 다발성 외상이라고 밝혔다.

0~18세에 해당하는 사망자는 531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7~18세의 사망자는 미야기현이 4.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후쿠시마현이 4.0%, 이와테현이 2.1%를 차지했다. 3개현에서 사망한 아이들의 경우 11~12% 정도에 그친다.

신문은 이와테현의 비율이 낮은 것은 메이지산리쿠해일 및 쇼와산리쿠해일 등으로 피해를 받았던 학교가 이에 대비 방화교육을 시행했고 리어스식 해안으로 학교와 가깝게 고지대가 있어 단시간에 피난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995년 발생한 한신(고베) 대지진으로 사망한 사람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49.6%로 건물붕괴로 인한 압사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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