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의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심의관은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절대 안전할 것이라던 원전은 이번과 같은 사태에 직면했다"며 "모든 것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핵연료를 원통형으로 굳힌 펠릿, 펠릿을 넣은 금속제 피복관, 강철제의 원자로 압력용기, 강철이나 콘크리트로 만든 격납 용기, 철근 콘크리트제의 원자로 건물 등 5중 장벽이 있어 방사성 물질이 샐 리 없다고 자신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발생한 대지진 이후 이 모든 장벽이 뚫렸다.
또한 지난 7일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난 직후 히가시도리(東通) 원전의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못 쓰게 되면서 다른 원전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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