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식통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북미간 접촉이 있을 여건이 아니고 그동안 이어진 뉴욕채널 외에 대화에서 진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도 "위 본부장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한미간 협력체제와 북핵 문제, 대북 식량지원 등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미국 국무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성김 6자회담 특사 등을 면담하고 북한의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과 북한 식량상황 평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사업 독점권을 철회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해석하기 쉽지 않지만 현재 국면을 전환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최근 북.중간 경제협력이 심화하는 건 맞지만 동북 3성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한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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