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유로넥스트는 이날 이사회가 나스닥의 모기업인 나스닥OMX와 인터컨티넨탈거래소(ICE)의 공동 인수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스닥OMX와 ICE는 이달 초 NYSE유로넥스트를 11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인수가 성사되면 NYSE를 증권 및 옵션 거래소(나스닥)와 파생상품 부문(ICE)으로 분할할 계획이었다.
장 미셸 헤셀스 NYSE유로넥스트 회장은 이날 밝힌 성명에서 "회사를 쪼개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는 것은 물론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인적자원을 파괴하는 행위는 글로벌화하고 있는 시장에서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며 나스닥의 인수제안을 물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NYSE유로넥스트는 대신 독일 증시 운영사인 도이치뵈르세와의 합병 계획은 재확인했다. 양사는 지난 2월 100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치뵈르세가 합병하면 독일 지주 회사 아래 뉴욕과 프랑크푸르트에 각각 본사를 두게 된다. 지분은 NYSE유로넥스트와 도이치뵈르세 주주들이 각각 40%, 60%씩 나눠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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