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오는 14일과 1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전후로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 장관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교착국면에 빠진 북핵 등 한반도 안보정세 흐름에 일정한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외교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양측은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대응과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둘러싼 교착상황을 분석ㆍ평가한 뒤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놓고 긴밀히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의회가 오는 6월 목표로 비준안 통과를 추진 중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해 5월26일 중국에서 개최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 직후 방한한데 이어 같은 해 7월21일 ‘2+2’ 외교.국방 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천안함 사태에 대한 양국의 공조와 동맹관계 강화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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