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지난 8일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을 공시했다. 존속법인인 진로가 하이트맥주를 흡수합병 하는 형태로 합병기일은 9월 1일이다. 합병비율은 진로 1대 하이트맥주 3.03(보통주ㆍ우선주 동일)으로 하이트맥주 주주는 주식 1주당 진로 3.03주를 받게 된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진로의 1분기 매출ㆍ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0.7%, 14.0% 감소한 1762억원, 28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소주시장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1.9% 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은 “2011년엔 소비회복, 막걸리 성장세 둔화 등으로 소주시장의 양적 회복이 예상되며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으로 통합영업에 의한 점유율 증가 효과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게다가 올해 소주가격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합병을 통해 통합영업 극대화에 의한 점유율 증가, 비용절감과 경영자원 배분 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 기존 식당, 주점 등 실수요처에 국한됐던 마케팅을 도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어 점유율은 전년대비 0.6%포인트 확대된 49.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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