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태관 교수 |
11일 관련 학계에 따르면 박 교수는 생명과학 연구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석학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지난 1996년 9월 카이스트 교수로 부임해 2007년에 테뉴어(영년직 심사)를 통과했다. 또 지난 1월에는 600여명의 카이스트 정교수 중 한 명만 받을 수 있는 '올해의 카이스트인상'을 받았다.
2010년 1월에는 차세대 핵산계열 약물인 소간섭 RNA의 세포 내 전달을 극대화시키는 획기적 나노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실리기도 했다. 또 같은해 2월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카이스트 최우수 교수로 선정됐다.
2009년 12월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10년간 과학기술분야에서 최고 성과를 낸 연구자 6명에게 주는 창조대상도 받았다. 특히 생체재료 분양의 세계 최고 학자들에게만 수여하는 미국 생체재료학회의 '클렘슨상'을 수상해 이례적인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최근 연구인건비와 관련된 감사를 받고 징계와 고발을 기다리고 있어 극심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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