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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대리점 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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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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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생명보험사 대리점 수가 불과 1년새 2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효율성 강화를 위한 군살빼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1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보사 22개사의 대리점수는 1월 31일 현재 9975개로 전년 동기 1만3083개대비 23.8% 감소했다.

대리점 별로 살펴보면 개인 대리점이 6500개로 전년 동기(8574개)대비 24.18% 감소했으며 법인대리점이 3475개로 전년 같은 기간(4509개)에 비해 22.93%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생보사 대형 3사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한생명의 대리점수는 1167개로 전년동기(1873개)대비 37.7%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몇백개의 대리점들이 글로벌 에셋코리아 라는 초대형 대리점으로 합쳐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보업계에서 대리점수가 가장 많은 삼성생명은 2752개로 전년동기(3522개)대비 21.9% 감소했으며, 교보생명은 555개로 전년동기(779개)대비 28.8% 감소했다.

이밖에 동양생명, 흥국생명은 각각 29.1%, 27.2%씩 줄었다.

이는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던 대리점들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보험사가 실적이 좋지 못한 대리점을 쳐 내고 통폐합을 벌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대리점들도 보험회사와의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 통합을 통한 몸집부풀리기에 나선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해 생보사 대리점 판매실적은 초회보험료 기준 4980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4155억9200만원)대비 19.8% 증가했다.

대리점 수는 줄었지만 실적은 오히려 증가해 결국 대리점 조직 군살빼기를 통해 효율성을 강화 했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리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관리도 어렵고 비용적 측면에서 손실도 있었다”며 “회사차원에서는 효율성을 높이고, 대리점 차원에서는 협상력 강화를 위해 통합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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