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자동차 부품 및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현대위아가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현대위아는 11일 중국에 생산기지를 대폭 확대하고 영업 및 A/S등 마케팅 관련 조직을 보강, 올해 중국에서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날부터 6일간 중국 북경 국제 전시센터에서 열리는 ‘2011 중국 공작기계 박람회(China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 2011)’에 국내 업체중 최대 규모로 참가, 중국 IT 시장을 겨냥한 가공설비인 초정밀 태핑센터와 조선․풍력산업 등 대용량 가공에 적합한 수평형 머시닝 센터, 고성능 수평형 머시닝센터 등 총 12기종의 주력 제품을 출품했다.
지난 2005년 중국 강소성 장가항시에 주물 1공장을 건립하며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현대위아는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은 약 90배, 직원 수는 10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중국에서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는 올해 1조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물공장은 지난 2008년 제 2공장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번에 제 3공장을 완공하였고, 곧바로 제 4공장을 착공할 정도로 물량이 현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현대위아는 연내 4공장 완공으로 연간 12만t 생산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장가항 주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북경현대차, 동풍열달기아차 등 중국내 현대기아차 주요 생산기지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인도, 미국 등 세계 각지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 등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위아는 대리점․A/S등 영업지원 조직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에 60곳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위아는 단계적으로 이를 100곳으로 확대하고 12개 A/S 센터도 대폭 확충, 오는 2020년까지 40곳의 센터망을 구축키로 했다. 또한 현재 7개인 영업소를 대폭 확충, 2015년까지 중국 내 모든 성을 아우르는 영업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최근 U턴 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대위아는 현지화에 기반을 둔 공격적인 투자로 오히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발전 과정에 우리 현대위아가 산 증인이 되고 있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한편 CIMT(China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는 2년마다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공작기계전시회로 EMO(유럽), IMTS(미국), JIMTOF(일본), SIMTOS(한국)와 함께 ‘세계 5대 공작기계 전문 전시회’로 손꼽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