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정권이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에 빠트렸다”며 “위기로부터 국가를 구할 수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당 밖에 없다고 확신하고 입당하기로 했다”고 입당 소감을 말했다.
이로써 민주당 의석은 86석으로 늘어났다.
송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96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뒤 97년 정권교체 후 국민회의로 옮긴 뒤 재선에 성공했으나 2004년 총선 전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낙선했다.
2008년 총선에선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당 전력을 이유로 거부당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올랐다.
민주당은 송 의원이 입당으로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세를 크게 확장한 데다 4.27 재보선을 앞두고 취약지역인 영동의 표심을 얻는데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도 “당리당략적 결정”이라는 비판적 의견이 적지 않아 강원지사 판세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은 강원지사 최문순 후보, 분당을 손학규 후보, 경선 여론조사 중인 김해을 곽진업 후보까지 모두 3루에 진출해 있는데 송 의원이 적시에 만루 홈런을 쳐줬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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