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루이스, '다시 달리다'…美 정계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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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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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루이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난 항상 이기려고 달린다"

미국 단거리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 칼 루이스(50)가 정치에서도 '전설'로 남을지 기대된다.

1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은 루이스가 내년 11월 치러질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는 뉴저지주 제8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인 공화당의 돈 아디에고와 경쟁하게 된다.

1961년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태어나 뉴저지주 윌링버러에서 성장한 그에게  뉴저지주는 고향과도 같은 곳이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전(全) 과정에서 내가 독립적 존재가 되는 것"이라며 "내 생각대로 행동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선거에 임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직 구체적인 정치 공약은 세우지 못했지만 루이스는 가족 문제를 중점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의 가정이 아이들을 키우며 여유롭게 살고 노년층도 건강 보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전까진 쉴 수 없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루이스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199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등 4차례 하계올림픽 육상 남자 단거리와 멀리뛰기에서 총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20세기 올림픽 스타'다.

은퇴 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머물다 지난 2005년 뉴저지로 돌아와 윌링버러 고교에서 육상 코치로 4년간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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