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립식물검역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농산물 수출 검역건수는 1만31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4325건에 비해 8% 감소했다.
수출 검역이 감소한 이유는 국내산 과일가격 상승과 겨울철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류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배추, 양배추, 사과, 감귤 등의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 검역건수는 4만37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746건보다 10% 증가했다.
수입이 증가한 것은 겨울철 혹한과 폭설로 월동 채소류 생산량이 감소하고 지난해 국내 과실류 생산도 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실류(22%), 채소류(20%), 곡류(18%) 등이 주로 증가한 가운데 개별 품목별로는 양배추(2만3600%), 대파(9675%), 배추(9300%), 양파(2486%), 포도(59%), 오렌지(47%), 바나나(23%), 맥아(23%) 등이 크게 증가했다.
수입검역 과정에서 병해충 등이 발견돼 폐기·반송되거나 소독 처분된 건수는 총 7571건으로 전체 검역건수 4만3793건의 17.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처분건수인 6501건보다는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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