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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대통령, 기업인 309명 이끌고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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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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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월 당선후 처음으로 기업계 인사 309명을 이끌고 11일 중국을 방문했다고 FT중문판이 12일 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회담을 갖고 오는 14일 하이난(海南)에서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의에 참석하며 양자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회담의 주제는 단연 경제문제다.

브라질은 철광석이나 대두(콩) 같은 원자재를 중국에, 중국은 브라질에 공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브라질 재무부에 따르면 원자재의 대중수출 비중은 지난 2000년 68.2%에서 지난해 83.7%로 상승했다. 중국의 대 브라질 수출은 지난 2000년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56억 달러로 늘어났다. 양국간 교역규모는 10년전 30억 달러에서 지난 해 560억 달러로 불어났다. 덕분에 중국은 2009년 브라질의 최대 교역 파트너였던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 자리를 꿰찼다.

양자회담자리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위안화 저평가로 인해 자신들의 무역경쟁력이 낮아지고 있으며, 동시에 대규모 핫머니 유입으로 헤알화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브라질 헤알화는 2008년 보다 위안화 대비 41% 올랐다.

또한 브라질의 500만 노동 인구를 대표하는 브라질노동조합총연맹은 중국의 값싼 공산품 수입을 제한할 것을 호세프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때문에 호세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평가 절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의 대브라질 투자 확대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철강제조업체 바오산철강이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제련공장을 세우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진척사항이 없다.

또 브라질은 중국내 브라질 항공기 공장의 회생방안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엠바라에어'는 지난 2002년 중국에 항공기 회사를 차렸으나 중국측은 이 공장의 생산품목을 제한하고 있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아울러 호세프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브라질 제품에 대한 중국 시장 개방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돼지고기 등 일부 수입 품목에 대해 지나치게 높은 무역 장벽을 세워놓고 시장접근을 막고 있다는 게 브라질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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