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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미 전역 고른 회복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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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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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원자재가 상승 우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미국 경제가 지난 한 달 간 제조업 호조 속에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기업들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이날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회복속도가 완만하지만,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4일까지 한 달간 관할지역의 경기동향을 보고한 것을 종합한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12곳 모두 제조업 활동이 좋아지고 소비지출과 기업의 고용도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캔자스시티 연준은 경기회복세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7개 지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소폭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좋아졌다고 보고한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또 높은 에너지 가격이 기업들의 제품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지만, 고용시장 상황이 열악해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은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들은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유통업체들은 고객 이탈을 우려해 생산자 단계의 가격인상분을 떠안고 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일부 지역 연준은 일본의 대지진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미국의 경기회복세를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맞물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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