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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스템 사장 지분 LC홀딩스서 임의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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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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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코스닥 생명공학업체 히스토스템이 경영자 지분 임의매각을 이유로 외자유치를 위탁했던 미국 LC홀딩스를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LC홀딩스 또한 히스토스템이 해외 투자유치 계약을 어겼다면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1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훈 히스토스템 사장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은 전일 주식보유상황 공시 기준 252만주(발행주식대비 8.79%)에서 90만주(3.04%)로 162만주 감소했다.

변동일이 2009년 8월(-37만주)·2010년 5월(-125만주)인 데 비해 한 사장은 이를 최대 1년 8개월 후인 전일 알렸다.

한 사장은 전일 공시에서 LC홀딩스 측에서 작년 125만주를 출고했다고 밝혔다. 2009년치 37만주는 옛 최대주주인 다우리월드와 맺은 계약을 이유로 차감됐다.

한 사장은 작년 초 미국법인 LC홀딩스와 해외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5만주를 담보로 맡겼다.

히스토스템 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이유로 담보로 줬던 지분을 LC홀딩스가 임의처분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작년 7월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C홀딩스 사장(최모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LC홀딩스는 전일 공시 기준으로 한 사장 지분을 처분해 39억4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 회사 또한 작년 8월 미국 뉴욕주 법원에 히스토스템을 상대로 미화 1000만 달러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외 투자유치 과정에서 히스토스템이 계약을 어겨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한 사장 측을 통해 전해졌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당시 환율로 110억원 이상이다. 히스토스템 자본총계 대비 34%에 맞먹는다.

한 사장은 사실상 히스토스템 지배주주다. 최대주주인 미국인 남애경씨(10.11%)로부터 경영권 일체를 위임받았다.

히스토스템은 2010 회계연도 영업손실 41억6000만원·순손실 112억원을 기록했다.

2008~2010년 누적 순손실은 540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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