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홀딩스 또한 히스토스템이 해외 투자유치 계약을 어겼다면서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
13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훈 히스토스템 사장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은 전일 주식보유상황 공시 기준 252만주(발행주식대비 8.79%)에서 90만주(3.04%)로 162만주 감소했다.
변동일이 2009년 8월(-37만주)·2010년 5월(-125만주)인 데 비해 한 사장은 이를 최대 1년 8개월 후인 전일 알렸다.
한 사장은 전일 공시에서 LC홀딩스 측에서 작년 125만주를 출고했다고 밝혔다. 2009년치 37만주는 옛 최대주주인 다우리월드와 맺은 계약을 이유로 차감됐다.
한 사장은 작년 초 미국법인 LC홀딩스와 해외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시 지분 가운데 절반 이상인 125만주를 담보로 맡겼다.
히스토스템 관계자는 "외자유치를 이유로 담보로 줬던 지분을 LC홀딩스가 임의처분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해 작년 7월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C홀딩스 사장(최모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LC홀딩스는 전일 공시 기준으로 한 사장 지분을 처분해 39억4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 회사 또한 작년 8월 미국 뉴욕주 법원에 히스토스템을 상대로 미화 1000만 달러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외 투자유치 과정에서 히스토스템이 계약을 어겨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한 사장 측을 통해 전해졌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당시 환율로 110억원 이상이다. 히스토스템 자본총계 대비 34%에 맞먹는다.
한 사장은 사실상 히스토스템 지배주주다. 최대주주인 미국인 남애경씨(10.11%)로부터 경영권 일체를 위임받았다.
히스토스템은 2010 회계연도 영업손실 41억6000만원·순손실 112억원을 기록했다.
2008~2010년 누적 순손실은 540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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