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도메인사는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로 국가 에너지, 환경관련 기술개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일본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지난 3월 발주한 ‘특허정보 수집서비스 사업’ 공개입찰에서 최종 낙찰받음으로써 향후 일본시장 진출전망을 밝게 했다. 총 20개사가 참가한 이번 입찰에서 위즈도메인사가 낙찰에 성공한 것은 치밀한 준비, 기술력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 일본지사의 김잔디 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당해 연도 300만엔으로 시범사업 수준이지만 향후 사용자 확대, 관련 기업으로의 파급효과 등을 감안하면 급속한 수출 확대가 기대될 뿐 아니라 일본진출을 추진하는 한국기업에게 일본 조달시장 직접 참가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 벤처기업이 일본 정부조달시장에 입찰, 프로젝트를 직접 수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대부분이 일본 대리점을 통해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KOTRA 도쿄KBC IT지원센터의 자문을 얻어 일본 정부조달 입찰자격 확보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 수주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일본정부에서 발주하는 입찰에서 입찰자격 획득은 일본에 현지 거점(법인 또는 지사)을 운영하는 기업에 한정되는데, 위즈도메인사는, A∼D까지 4등급으로 구분된 일본 입찰 자격 중 C등급을 획득하여 300만엔∼1500만엔의 프로젝트 입찰 참가 자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위즈도메인사는 1997년 설립된 특허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LG 전자 등 국내기업은 물론, Hewlett-Packard, IBM등 글로벌 기업도 동사제품을 사용 중이다. 동사는 2006년부터 일본지사를 설립, Panasonic, Sharp 등 150여개사에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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