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세계 최대의 상용차기업인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모회사인 다임러AG는 일본 대지진의 피해복구를 위해 400만 유로, 한화로 63억원 상당의 트럭 및 차량을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기부되는 차량들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 구호기관인 일본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은 쓰나미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지역에 대한 원조 및 복구 작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일본에 지원되는 차량별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제트로스 트럭 8대 △유니목 4대 △G 클래스 오프로드 8대 △다임러의 일본 자회사인 미쓰비시 푸소에서 제작된 30여대의 푸소 칸터 트럭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및 푸소는 탑재량이 크기 때문에 원조 물자 보급과 복구 작업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 운송되는 차량은 스투트가르트 공항에서 2대의 화물항공기를 통해 운송 중이다. 50대 차량은 늦어도 2주내에 피해지역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다임러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200백만 유로의 성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다임러 본사 직원의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50만 유로이상의 성금을 독일 적십자를 통해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메르세데스 벤츠 일본과 메르세데스 벤츠 금융은 판매 수익 가운데 일부를 일본 적십자 측에 기부할 계획이다.
다임러 트럭 및 버스를 총괄하는 다임러 AG 이사회의 안드레아 렌쉴러 상임이사는 “일본의 피해 장면을 보았을 때 즉각적으로 중장비와 기타 물질적인 원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임러가 전세계적으로 진출해있어서 독일에서 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이외에도 현지에서 생산한 푸소 트럭을 촉박한 통보에도 불구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버트 키르히만 (Albert Kirchmann) 일본 미쓰비시 푸소 사장 및 다임러 그룹 대표는 “세계적으로 영업 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짧은 시간에 50여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및 푸소 차량을 긴급하게 일본 재단에 인도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이런 방식을 통해서 우리는 인프라 재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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