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앤디 머레이(4위·영국)를 2-1(6-4 2-6 6-1)로 꺾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한 나달은 18일 다비드 페레르(6위·스페인)를 상대로 대회 7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 단식에서 36연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나달은 “어려운 상대를 꺾어 기쁘다. 클레이코트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데 결승까지 올라 만족한다”고 말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유독 강한 나달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상대에게 세트를 내준 것도 2009년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의 결승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나달은 올해 투어 대회 단식에서 준우승만 두 차례 했기 때문에 시즌 첫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결승 상대 페레르는 올해 두 차례 투어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고 특히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 8강에서 나달을 3-0(6-4 6-2 6-3)으로 완파했기 때문에 쉽게 볼 수 없다.
둘의 상대 전적은 11승4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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