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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반도건설의 '한강신도시 반도 유보라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수많은 방뭄객들로 붐비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우선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고요. 신도시인 만큼 향후 김포시의 중심이 될 것 같고. 분양가도 비교적 저렴해 관심이 많이 가네요."(안모씨, 57세·주부)
1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 한라 비발디' 아파트와 반도건설의 '반도 유보라 2차'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그야말로 찾아온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모델하우스 앞에는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고 밀려드는 차들로 주차장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 인근 부동산에서 나온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경쟁적으로 명함을 나눠주며, 청약 여부를 물어왔다.
합동 분양 관계자는 "지난 15일 모델하우스 오픈이후 17일까지 3일 동안 약 3만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강신도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1498가구가 모두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된 반도 유보라 2차 모델하우스에서는 신혼부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최대 90㎡까지 확장이 가능한 C타입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소형이지만 4.5베이(Bay) 구조가 적용돼 중형 아파트 수준의 공간을 확보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로 C타입 견본주택에 들어가보니 넓은 공간과 간소화된 동선 등 소형 아파트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한 젊은 부부는 "분양가격이 (3.3㎡당) 900만원 초반대여서 크게 부담이 없을 것 같다"며 "주방이 'ㄷ'자형으로 구성돼 이쁘고, 소형이지만 넓은 구조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살기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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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한 한라건설의 '한강신도시 한라 비발디' 모델하우스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
전용면적 105~126㎡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한라 비발디 모델하우스는 한강신도시 중에서도 한강에서 가장 가깝다는 점이 최고 장점으로 보였다. 전 세대의 절반 가량이 한강을 직접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배치됐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 한강로' 진입이 가장 편한 단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 강서구에서 왔다는 중년 부부는 "분양가격이 3.3㎡당 1060만원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조건으로 한강 조망권을 살 수 있다면 만족스럽다"며 "한강에 가장 가까운 동으로 당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촌읍에서 차로 5분 정도를 이동해 도착한 김포시 사우동 대우건설 '한강신도시 푸르지오'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예비 청약자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방문객들은 이번 한강신도시 합동 분양 업체 중 푸르지오가 유일한 대형건설사 브랜드라는 점, 중도금 대출 이자에 가산금리 제외, 인테리어 옵션 선택제 적용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대우·반도·한라건설가 지난 15일 오픈한 한강신도시 합동분양 모델하우스에는 17일 오후까지 각사별로 약 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일정은 3개사 모두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21일 3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계약은 다음달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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