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8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개최된 ‘LG-협력회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협력사들의 지속성장을 위한 신기술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유플러스·LG CNS 등 6개 계열사와 협력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동반성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2차, 3차 협력회사들까지 이런 분위기가 확산돼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LG는 우선 올해 하반기에 ‘LG-중소기업 테크페어’를 개최해 그린 신사업 등 미래성장사업 분야에서 공동 R&D를 진행할 중소 협력회사 20여개를 선정할 방침이다.
또 테크페어를 통해 선정된 중소기업을 포함한 협력회사 R&D에 올해부터 5년간 모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는 협력사에 100% 현금결제를 유지하는 한편 하도급대금 지급기일 15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LG 6개 계열사와 협력사들의 연간 거래 규모는 9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LG는 교육훈련 지원 대상을 2차 및 3차 협력회사로도 확대하기로 했다. 협력회사가 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자생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우수인력 확보와 교육 지원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LG는 6개 계열사별로 기존에 운영중인 동반성장 전담 조직을 확대하거나 개편해 협력회사 의견을 수렴하는 데 적극 활용하고, 구매담당 임원의 인사평가시 동반성장 추진실적 항목을 반영하기로 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LG는 작년 10월 문을 연 그룹 차원에서 운영중인 ‘LG 동반성장센터’를 통해 협력회사 대상 재무․세무 등 금융컨설팅 및 일반 경영컨설팅도 계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1월초 오픈한 ‘LG 협력회사 상생고’ 사이트를 통한 고충사항 접수도 계속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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