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짐 웹 미국 상원의회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영소위원장을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방한 중인 짐 웹 미국 상원의회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민주당·버지니아)를 청와대에서 접견, 한·미동맹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그리고 북한 문제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웹 위원장이 작년 5월에 이어 재방한한데 환영의 뜻을 전하며 “웹 위원장이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동아태소위에서 북한의 도발 대응과 한·미FTA 조기 비준 등과 관련해 그간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평가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작년 한해 (대한민국엔) 천안함·연평도 사태 등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보여준 (웹 위원장의) 지원과 리더십에 나와 우리 국민이 감사한다”고 말 했다.
웹 위원장은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뒤 미 상원의 대북규탄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으며, 한·미FTA 조기 비준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촉구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미 관계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동맹으로 발전 중이다”면서 특히 “북한 문제에 있어 외교·군사 전문가인 웹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웹 위원장도 “현 국제정세 하에서 한·미 관계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웹 위원장은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계속 힘써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한·미FTA는 경제·전략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만큼 조속한 비준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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