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 낙찰가율 8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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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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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가 6억초과 아파트 낙찰가율↓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3·22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부활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에 비해 0.69%포인트 떨어진 82.78%로 나타났다. 이는 8개월 만의 하락세로 특히, DTI를 최대 15%까지 늘려주는 가산비율 대상에서 제외되는 감정가 6억원 초과 물건의 낙찰가율이 전월보다 2.88%포인트 떨어진 78.18%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하락한 반면 인천은 조금 올랐다. 이달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보다 1.14%포인트 떨어진 82.59%를 기록했다. 또한 경기지역도 전달에 비해 0.52%포인트 떨어지며 9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 인천은 서울과 경기에 비해 높은 가격의 물건이 적었던 이유로 지난달에 보다 오른 82.31%로 3달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낙찰률과 입찰경쟁률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 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률은 34.22%를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0.10%포인트 떨어졌고, 입찰경쟁률도 0.1명 줄어든 6.63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21일 열린 경매에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 147.44㎡의 경우 6명이 몰리면서 기존 감정가인 16원보다 떨어진 13억 2179만원에 낙찰됐다. 반면 DTI 규제가 시행된 지난 4일에는 같은 단지 전용 151.67㎡가 5명이 응찰해 감정가 16억보다 낮은 12억 5788만원에 팔렸다.

부동산태인 이정민 팀장은 “3·22대책 발표 이후 경매시장이 점차 위축되고 있지만 한 달 만에 3% 넘게 하락했던 지난 2009년 10월 DTI규제 때 보다는 낙찰가율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이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 법안이 이달 안으로 통과된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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