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한약기반 비만 치료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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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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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인제약에 기술이전… 2015년 상품출시 목표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억제 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한약제제 기반의 치료물질이 개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노화연구센터 고병섭 박사팀은 저근백피 추출물이 지방세포 분화 및 중성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저근백피 추출물(HFR02)과 성분 분리한 아일란톤을 쥐의 지방전구세포(지방세포로 분화되기 전 세포)에 처리한 결과 저근백피 추출물(HFR02) 10㎍/㎖와 아일란톤 5㎍/㎖의 농도에서의 지방축적이 각각 50%이상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쥐를 이용한 실험결과 8주째에 음성대조군(비투여)이 95%의 체중 증가량를 보인 반면 50mg/kg의 HFR02를 투여한 실험군은 75%로 대조군 대비 20%정도의 체중 증가가 적었다.

또한 실험군에서 부고환 지방조직(수컷의 부고환에 붙어있는 지방조직)과 신장후 복막하 지방조직(신장뒤 복막에 붙어있는 지방조직)의 감소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저근백피(樗根白皮)는 소태나무과 식물인 가죽나무의 뿌리껍질로서 저백피(樗白皮) 또는 춘피(椿皮)라고도 한다.

동의보감에는 저근백피가 이질, 설사, 혈변, 하혈(대하증) 및 각종 기생충증에 효과적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번 연구는 산업기술연구회 기관 간 협동연구 사업으로 지원한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기능성식품 및 천연물 의약소재 개발’이라는 연구 과제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원은 비만 억제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 등록을 마치고 19일 환인제약과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한의학연은 환인제약으로부터 4억원의 선급실시료와 총 매출액의 2%를 경상실시료로 지급받는다.

환인제약은 올해 전임상 단계에 진입하고 임상시험 단계를 거쳐 2015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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