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3일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의회 공화당 대표(왼쪽에서 두번째) 일행을 청와대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방한 중인 미치 매코넬 미국 상원의회 공화당 대표(켄터키) 일행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매코넬 대표는 이날 오찬에서 한·미 안보협력과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그리고 최근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이 "이렇게 와줘서 감사하다"며 환영 인사를 건네자, 매코넬 대표는 "오늘 날씨가 매우 좋다"면서 "(한·미) 양국 관계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미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 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미FTA에 대해 “경제적 실익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공고화를 위해서도 긴요하다”며 “매코넬 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지도부가 미 의회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했다.
이에 대해 매코넬 대표도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 가운데 하나인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 차원에서도 각별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한·미FTA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국 측의 비준 절차도 원활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관계에 있어선 한·미가 힘을 모아 대처함이 중요하다는데 이 대통령과 매코넬 대표 등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찬엔 이 대통령과 매코넬 대표 외에 마이크 조핸스(네브라스카), 존 호븐(노스 다코타), 롭 포트먼(오하이오), 제리 모란(캔자스) 등 미 공화당 상원의원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또 우리 측에선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를 비롯해 김대기 경제수석비서관,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 김희정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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