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간 결제 규모 5년내 1조위안
1분기 국제결제 3600억, 이미 작년전체 70%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위안화 결제 시범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위안화의 국제 결제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12.5규획(12차 5개년 개발규획 2011~2015년)안에 1조위안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화폐정책 2사(司) 리보(李波) 사장(司長 국장)은 18일 광저우의 광교회에서 열린 포럼에서 1.4분기 국제 무역에 있어서의 위안화 결제액이 3603억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결제금액의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포럼에서 상무부 당국자는 중국의 해외 수출입 무역규모가 앞으로 미국을 추월해 세계 최대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인해 시장에서의 국제간 위안화 무역결제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차터드 은행 중국 본부 무역총감은 작년의 경우 위안화 국제 무역결제액은 본토 교역액의 2.5%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최근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위안화 국제 무역결제 업무량이 1조위안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위안화 결제가 중국 전체 수출입 무역의 15~20%까지 늘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작년의 경우 은행들이 취급한 국제간 화물및 서비스와 기타 경상항목의 위안화 업무 결제액은 총 5066억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가 국제 무역 결제 화폐로 급부상함에 따라 홍콩이 위안화 업무의 중심 기지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월말까지 홍콩의 위안화 저축 잔고는 4000여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금융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자오상(招商)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 본토의 무역량이 4조위안에 달하며 홍콩및 대만지구와의 무역이 각각 28~32%, 8~12%로서 전체 중화권을 합치면 40%에 이른다며 이 또한 홍콩이 위안화 업무 시장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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