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화권 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셰팅펑(謝霆鋒)이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업호조를 발판으로 그는 최근 중국 차스닥 시장에 자신의 회사를 상장하기로 했다.
홍콩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셰팅펑은 데뷔 13년차로, 가수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3년에는 TV광고 회사인 PO차오팅(PO朝霆, Post Production Office Limited)을 설립하면서 CEO로서의 변신을 꾀했다.
이후 셰팅펑의 PO차오팅은 연간 8000만 위안(한화 약 132억원), 지난 8년 동안 약 6억 위안(한화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에는 여동생인 셰팅팅(謝婷婷)에게 경영을 맡기며 연예인 프로듀싱과 영화 및 TV프로그램 제작에까지 뛰어드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사업 확장이후 PO차오팅은 그야말로 고속도로 같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현재 중국 본토의 차스닥상장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셰팅펑이 회사 상장을 위해 홍콩과 상하이(上海)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팅펑을 몇 차례 만났던 이 애널리스트는 “PO차오팅의 몸값은 6억여 위안을 넘을 것”이라며 “사업 확대 이후 영화제작, 프로듀싱 수익은 회사 전체 수익의 3분의 1, 광고 제작수익은 3분의 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PO차오팅이 중국 차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화이브라더스(話誼兄弟)에 버금가는 대형 제작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차스닥 상장 조건은 최근 2년간의 영업 이윤이 1000만위안이 넘어야 한다.
애널리스트는 “차스닥 상장 조건은 이미 충족한다”며 “연내 상장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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