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남성 주인공역을 소화하는 여성 배우, 누가봐도 남성으로 착각할 여성 가수, '치마를 벗어던지고' 짧은 커트머리를 한 연예인. 중국 연예계의 신데렐라로서 원조 남성미 스타인 리위춘 (李宇春)을 비롯해 본색은 여성이되 남성미로 뜨는 여성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화권 연예계에 남성미로 대중을 사로잡는 여성 스타들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다음과 같다.
리위춘 (李宇春)
지난 2005년 후난(湖南)위성TV 슈퍼걸 노래자랑대회 차오지뉘성(超級女聲) 우승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리위춘(李宇春)은 중국 여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여자스타의 백옥 같은 피부를 자랑하지만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그녀의 또 하나의 특징이자 매력포인트다.'리위춘열풍' 이후 중성적인 여성스타들이 속속 나타나면서 연예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저우비창(周筆暢)
저우비창(周筆暢)은 리위춘(李宇春)의 동기이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저우비창(周筆暢)도 하룻밤 사이에 슈퍼스타가 되었다.리위춘의 카리스마와 달리 저우비창은 귀여운 스타일이다.트레이닝 복장을 즐겨입는 저우비창은 고등학교 남학생 같은 편한 느낌을 준다.
엘라(ELLA)
대만 인기 여성그룹 S.H.E의 엘라는 노래뿐만아니라 드라마 ‘장미를 위하여’,‘화양소년소녀’등을 통해 중화권을 넘어 한국에서도 많이 알여져 있다.짧은 커트머리에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동료들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판메이천(潘美辰)
1988년에 대뷔한 대만 출신 가수 판메이천은 20세기 90년대 가요계의 대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외모만 봐서는 남자로 착각하기 쉽다.그러나 대표곡 ‘나는 집이 하나 있었으면 해’로 한 여자가 따뜻한 가정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예퉁(叶童)
홍콩배우 예퉁은 1980년에 16살 어린 나이로 광고를 통해 연예계에 대뷔했다.그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다가 드라마 ‘신백낭자전기(新白娘子传奇,신백낭자전기)’에서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중화권에서 시청 열풍을 일으켰다.여자 배우로써 드라마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 캐릭터를 소화해야하는 쉽지 않은 연기로 시청자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었다. 지금도 치마를 입은 예통을 보면 뭔가 어색하다고 느낄 정도로 팬들은 ‘남자’예통에 익숙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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