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대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학내에서 학생 사이 경쟁의 치열함을 체감하나’는 질문에 응답자 88.8%가 ‘그렇다’고 답했다.
가장 치열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학점’. 응답자 50%가 이를 꼽았다. 이어 ‘장학금 수혜’(22.2%) ‘인기과목 수강신청’(16.2%) ‘인기 복수전공 신청’(4.9%) ‘교환학생 등 선발’(2.7%) ‘기숙사 입사’(1.8%) 등 응답이 뒤따랐다.
학내 경쟁은 적지 않은 부작용도 낳았다. 대학생들에 물은 결과 ‘수업 질보다 학점 우선시’(71.6%.복수응답) ‘경영학 등 취업 유리한 복수전공 인기’(36.2%) ‘컨닝 분위기 만연’(35.1%) ‘사회 문제 관심 감소’(20.7%) ‘동아리 활동 감소’(19.6%) 등을 꼽았다.
절반에 가까운 49.9%의 응답자가 교수에 학점 정정 신청을 해본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5.1%는 선물 등을 제공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인 96.7%가 경쟁 과열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중 27.4%는 ‘심각한 수준’으로 여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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