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만장자' 27% 해외로 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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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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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규제에 투자의욕 상실, 이민 준비 완료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당국의 부동산 제한정책이 부자들의 이민이라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회적 부작용을 낳고 있다.

차이징(財經)은 20일 부동산 억제책이 난징(南京) 등 주요도시의 이혼율을 증가시키더니 최근엔 중국 부자들로 하여금 돈과 짐을 챙겨 해외로 이민을 떠나도록 등을 떠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징(財經)은 전문기관 조사자료를 인용, 투자자산 1000만 위안 이상(한화 약 17억원)을 보유한 고소득층 중 상당수가 정부의 부동산 거래 제한정책으로 투자의욕을 상실해 해외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자오상(招商)은행과 베인앤컴퍼니가 발표한 '2011 중국 개인 재무조사 보고'에 따르면 ‘천만장자’들 가운데 27%는 이미 이민을 위한 준비를 맞쳤고 60%이상의 사람들이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2008년~2010년 사이 중국인의 해외자산 연평균 증가율은 100%에 달했다. 또 최근 5년간 미국 내 투자 목적의 중국인 이민자 수 증가율은 7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민 증가의 요인중 하나로 거래 및 대출 제한 정책 등 부동산시장 억제를 위한 각종 조치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들 천만장자들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을 꼽았다.

지난 2010년 기준 중국 천만장자는 약 5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2011년에는 59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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