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서울 여의도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이 론스타 주가조작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음에도 금융위가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등을 승인하려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론스타의 투기행태에 대해 사회적 지탄이 컸지만 금융위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할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8년여 동안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외환은행 매각 결심을 언론과 국회에서 공공연히 밝힌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석동 위원장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주무 책임자로서 외환은행의 BIS비율이 객관적인 전망을 반영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예외 승인’을 주도 하는 등 론스타의 먹튀를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27일 정례회의에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및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안건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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