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美 공장서 신형 고급 SUV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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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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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의 닛산 자동차는 엔고 리스크를 경감하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기로 했다.

21일 일문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닛산은 내년부터 미국 테네시주 스미르나 공장에서 SUV 모델인 '인피니티 JX'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 공장에서 2013년까지 소형 SUV '로그'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로그는 현재 일본에서만 생산되지 않고 있다.

닛산의 대변인은 "엔 강세에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국 생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11일 대지진 여파로 세계2차 대전 이후 최저치인 76엔대까지 떨어졌다가 주요7개국(G7)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으로 82엔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1년 전 엔·달러 환율이 93엔 선에 거래됐던 것을 생각하면 엔화는 여전히 강세로 일본 수출업체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닛산의 미국법인 카를로스 타베레스 부사장은 20일 뉴욕국제오토쇼에서 "스미르나 공장에서 인피니티 JX를 생산하기 위해 닛산은 픽업트럭인 '프런티어'와 SUV인 '엑스테라'의 생산을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 이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미 공장 생산량을 현재의 약 110만대에서 몇 년 후 약 170만대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 85%가 현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 69%가 북미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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