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3번째가 조명환 조직위원장. |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국제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대회(ICAAP10)’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유엔에이즈(UNAIDS)와 아시아·태평양에이즈학회(ASAP)가 주최하고 ICAAP10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아·태 지역 에이즈분야 최대 학술대회로 국내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명환 ICAAP10 조직위원장은 “어에즈 발견 30년이 되는 올해, 2년마다 열리는 대회가 20년째를 맞아 국내에서 열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아·태에이즈대회는 정치·문화·종교·사회 등 다양한 분야가 주시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문화의 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대회에는 각국정부와 국제기구, 과학자, 의사 및 보건 분야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포럼은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오페라와 미술, 한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딱딱한 강론위주가 아닌 흥겨운 축제 속에 에이즈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고 있다.
조 위원장은 “공기를 통해 불특정다수에게 전염되는 독감에 비해 에이즈는 훨씬 안전한 질환”이라며 “생활 속에 함께해도 안전한 성생활만 지킨다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에이즈 감염자가 7000명에 불과한 우리나라로서는 큰 이슈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대회를 통해 한국의 격을 높이고 한류를 확대하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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