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愛媛)의과대학 공중위생과의 다니가와 다케시(谷川武) 교수는 "혀지 작업 조건이 매우 열악하다"고 진단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현장 직원들 사이에서 건강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 보다는 피로 누적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장에서 나흘간에 걸쳐 80여명을 만나 대화를 나눴으나, 시간적 제약 때문에 완전한 신체검사를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니가와 교수는 현자에 투입된 요원들이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욕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신선한 음식도 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다니가와 교수는 "이들은 체육관 바닥에서 담요 한장으로 몸을 덮은 채 프라이버시도 없는 상황에서 잠을 자고 있다면서 이는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것은 요원들을 편하게 해주는 차원이 아니라,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니가와 교수의 이러한 지적에 도쿄전력은 성명을 통해 "다니가와 교수의 지적을 바탕으로 음식, 수면 시간 등 현장 작업 조건을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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