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얀이 남긴 유산…60년대 관현악 레코딩 전집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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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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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카라얀이 1960년대의 DG(도이체 그라모폰) 레이블에 남긴 관현악 레코딩을 모은 전집이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매된다.

이 10여년은 카라얀이 남긴 수많은 음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기간이며, 특히 이 기간의 베를린 필하모닉과 카라얀의 호흡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 시절의 LP를 완벽하게 복원하기 위해 기획자인 라온아이의 이일호 대표와 한국 유니버설 뮤직은 독일 DG 본사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6개월 이상 LP 자료를 수집하고 재구성했다.

마치 LP의 미니미를 보는 듯한 82장의 CD로 구성돼 중년 이상의 음악애호가들에게는 향수를, 젊은 애호가들에게는 과거의 명연을 새롭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얀은 ‘세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 리스트에 미국 대통령, 교황 등과 더불어 단골로 등장할 정도로 한 세대의 아이콘이었으며, 클래식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계속 유지되도록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를 증오했든 사랑했든 클래식 애호가라면 어떤 면으로든 영향을 받지 않기란 힘들다. 그의 연주가 예술적인 의미에서도 최고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이 에디션은 한 세대를 지배했던 인물의 방대한 기록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집의 해설지는 10여 년간 카라얀의 족적과 레코딩 세계를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는 듯한 해설과, 오리지널 LP의 해설 번역본, 래틀, 아바도, 무터 등 카라얀에게 영향을 받았던 아티스트의 코멘트 등을 담고 있다. 또한 1960년대 카라얀의 녹음 대부분을 담당했던 지휘자 겸 명 프로듀서 오토 게르데스의 희귀반, 브람스의 교향곡 4번이 첫 3,000조에 한해 보너스 CD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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