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온가속기, 원형·선형 연결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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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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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들어설 대형 실험시설인 중이온가속기(KoRIA)는 원형 및 선형 두 개의 가속기가 연결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과학벨트기획단의 중이온가속기 개념설계 최근 보고서에서는 KoRIA는 1.08㎢(약 32만평) 부지에 지름 10m의 원형가속기(사이클로트론)와 길이 약 700m의 선형가속기로 구성된다.

원형 및 선형 가속기는 모두 지하 약 10m 깊이에 설치된다.

세계 가속기 가운데 유일하게 원형과 선형을 이어, 원형가속기에서 생성된 희귀 동위원소를 다시 선형가속기에서 충돌시키면 또 다른 희귀 동위원소를 얻을 수 있게 설계된다.

원형가속기는 70㎾(이온빔의 세기)로 양성자를 가속하고, 선형의 경우 400㎾ 출력으로 우라늄 같은 중이온을 가속한다.

이처럼 원소번호 1번 수소의 양성자부터 원소번호 92번의 우라늄까지 원소 주기율표상 모든 이온을 가속할 수 있는 것도 KoRIA의 장점이다.

완공 시기는 2018년께로 예정됐다.

기획단은 이 같은 대략의 개념설계를 바탕으로 과제 공모 등의 형태로 앞으로 예비 상세 설계, 상세 설계 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이온가속기는 원소번호 1, 2번인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의 이온(중이온)을 가속하는 장치를 말한다.

빛에 가까운 속도에 이른 이온이 표적과 부딪히면 희귀한 동위원소(양성자 수는 같지만 중성자 수가 다른 원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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