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은행들은 최근 경제 고성장과 함께 거액의 자산을 소유한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 대응, 경쟁적으로 각종 재테크 관련 금융 서비스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 상업은행 등 각 금융기관에서는 자산관리 분야 선진 노하우를 도입해 고소득 계층을 겨냥한 프라이빗뱅킹 업무를 개시하며 치열한 경쟁 을 벌이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정취엔스바오(證券時報)가 최근 보도했다.
자오상은행(招商銀行) 프라이빗뱅킹부 왕징(王菁)상무 부총경리는 “현재 각 금융회사들이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 업무가 분화되면서 중국계 은행들이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 부총경리는 “증권회사와 신탁회사, 펀드회사 등을 비롯한 비금융기구와 제3 금융기구, 외자 은행 등은 현재 투자분야와 역내 업무 분야에서 일정한 제약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금융 상품과 정확한 분석 등의 서비스는 본토 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프라이빗뱅킹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다수의 금융회사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대세이다. 그러나 은행 서비스 수준이 강화됨에 따라 주거래 회사를 지정, 집중 자산관리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프라이빗뱅킹 시장의 미래가 밝다고 점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개인 투자자산 규모는 전년대비 19% 증가, 62조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국 천만장자 부호 수는 2009년 대비 22% 증가, 약 50만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들의 투자가능한 자산 총액은 15조 위안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총 투자자산 규모가 동기대비 16% 증가, 72조 위안에 달하고 고소득 층의 평균 자산이 3000만 위안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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