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1년 1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 농식품 수출액은 19억172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인삼류 수출액이 49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9%, 산림부산물이 3760만 달러로 169.2%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류 수출액은 9890만 달러로 44.9%, 유제품은 2140만 달러로 44.3% 늘었다.
전체적으로 인삼·음료·김·비스켓·굴·전통주·맥주·고등어·유자차·미역·새송이 등의 수출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중 인삼은 현지 법인 확충에 따른 시장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음료·비스켓·굴·미역 등은 일본 지진에 따른 현지 생산 감소 및 해외 대체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39.3%)·대만(8.4%)·아세안(52.8%)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미국(13.2%)·홍콩(25.4%)·EU(18.5%) 등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대일본 수출은 4월 19일까지 6억 달러를 달성해 지진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선 23.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4월 13일-19일 사이에는 5410만 달러어치가 수출돼 지진 발생 주간(3월 9일-3월 15일)보다 41%나 증가했다.
농식품부 곽범국 식품유통정책관은 “농식품 수출이 최근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일본 농식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해외 대체 수요가 우리 농식품 수출의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며, 농식품부는 방사능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한편, 일본에 편중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장개척 노력 등을 강화해 2011년 76억 달러 및 2012년 100억 달러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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