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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니 전성기 주도 오가 노리오 前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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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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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가전업체인 소니의 전성기를 주도한 오가 노리오(大賀典雄·사진) 전 사장이 지난 23일 오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1세인 오가 전 사장은 소니의 사장을 지낸 1982~1995년 소니를 국제적인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89년 미국 컬럼비아 영화사(현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34억 달러에 사들였고, '오디오 디지털화'에 힘을 쏟아 콤팩트디스크(CD) 개발을 이끌었다.

이로써 소니는 주력 분야를 음악과 영화사업으로 확대하며 소프트웨어(콘텐츠)와 하드웨어(기기)를 총괄하는 국제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가 전 사장은 도쿄예술대학 성악과에 다닐 때 소니의 전신인 도쿄통신공업의 녹음기 음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을 계기로 이 회사 공동 창업주인 이부카 마사루(井深大)와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의 눈에 들어 음악 활동을 병행한다는 조건으로 입사했다.

입사 첫 해인 1959년 부장으로 발탁됐고, 1982년 사장, 1995년 회장, 2003년 명예회장을 거쳐 2006년부터 상담역(고문)을 맡았다.

바리톤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도쿄 필하모니교향악단(도쿄필)과 베를린 필하모니교향악단을 지휘한 데 이어 1999년에는 도쿄필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다음달 4일 동일본 대지진의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도쿄필의 공연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소니의 사장·회장으로 일할 때 매일 오후 10시께 잠자리에 들었다가 수 시간 만에 일어나 비행기 조종 공부를 한 끝에 소니가 사원 출장용으로 사들인 비행기를 직업 몰았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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