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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비용 경로 따라 소득 최대 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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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4-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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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은퇴 경로에 따라 은퇴 후 소득수준이 최대 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연금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우리나라 중ㆍ고령자의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소득액은 은퇴경로에 따라 이 같은 차이를 보였다.

은퇴 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집단은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생애 근로를 완전히 그만둠과 동시에 공적연금을 받는 유형으로 이들의 평균 소득은 월 183만원에 달했다.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가교 일자리’에서 생애 근로를 마감함과 동시에 공적연금을 받기 시작한 집단은 월 평균 116만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공적연금을 받다가 재취업을 통해 가교 일자리에서 생애근로를 마친 유형의 소득은 월 90만원이었다.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물러나 가교 일자리를 통해 생애 근로를 마감한 이후 몇년간의 시차를 두고 연금을 받는 집단의 월 평균 소득은 62만원이었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집단은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생애근로를 마감하거나 퇴직 이후 가교 일자리를 통해 생애 근로를 마쳤지만 공적연금을 못 받는 유형으로 월 30만원 내외였다.

이는 1인 가구 최저생계비(53만2583원)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며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의 1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들 그룹이 전체 은퇴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은퇴자 중 이들이 76.7%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은퇴경로에 따른 소득수준은 소득 구성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인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집단은 공적연금의 구성이 높고 소득이 낮은 경우는 자녀 등으로부터의 사적 이전소득 의존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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